文 대통령 오늘 미얀마行…오후 아웅산 수치와 회담

등록 2019.09.03 09:07:16 수정 2019.09.03 16:51:53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한국 정상이 미얀마 국빈방문… 2012년 이후 7년만
로힝야족 학살 논란에 대한 의견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

 

【 청년일보  】 동남아 3개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인 3일(현지시간) 태국을 떠나 두번째 순방지인 미얀마를 국빈 방문해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태국 방콕 돈무앙 군공항에서 출발, 미얀마 네피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한국 정상이 미얀마를 국빈방문하는 것은 2012년 이후 7년만이다.
 

같은 날 오후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미얀마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윈 민 미얀마 대통령과 면담을 한다.
 

이어 미얀마의 실질적인 정상인 수치 여사와 회담에서 성장 잠재력이 큰 미얀마와의 경제 협력 기반을 제도화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로힝야족 학살 논란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는 간선제 대통령제 국가로 대통령을 국가원수 겸 행정 수반으로 인정되지만 여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이끄는 수치 고문이 미얀마의 실권을 장악, 정상 역할을 하고 있다. 한-미얀마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해각석 서명식과 스쿨버스 기증식이 이어지고 공동언론발표를 한다.

 

4일 문 대통령은 미얀마 네피도에서 양곤으로 이동, 양국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한다. 이 산단은 한국 기업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단이자 한국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단을 조성하는 최초의 사례다. 기공식은 비즈니스 포럼과 함께 열린다.

청와대는 이 산단이 미얀마 내수 시장과 함께 주변 대규모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얀마는 인구 5000만명 이상의 시장과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2011년 민선정부 출범이래 뒤늦게 대외개방을 해서 아직 우리에게는 기회가 많은 나라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200여개 우리 기업이 미얀마에서 활동 중이지만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 방문 기간에는 미얀마 정부는 한국 기업이 겪는 행정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한국 기업을 위한 전담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개설한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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