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3천명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4개월만에 10만명을 밑돌았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84만7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3천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밑돈 것은 6월(9만6천명) 이후로 4개월 만이다. 7월(17만2천명), 8월(12만3천명), 9월(14만4천명) 연속으로 1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이 달 다시 꺾였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에서 전년 동월 대비 25만7천명 증가하며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이어 30대는 6만7천명, 50대는 1만2천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는 17만5천명, 40대는 7만2천명 감소했다. 특히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4개월, 2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69.8%로 집계됐다. 지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8천명 줄었고, 건설업도 9만3천명 감소했다.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는 2021년 7월(-18만6천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각각 감소하고 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만7천명), 교육서비스업(8만4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7천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또한 지난달 실업자는 67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0.2%p 높아진 2.3%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7천명(9.2%) 증가했다. 60세 이상(10만명, 10.4%), 20대(5만천명, 15.8%)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