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1천410원을 돌파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8원 오른 1천410.3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5원 오른 1천410.0원으로 개장한 직후 1천410.6원까지 상승했다.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7일(1천413.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새벽 2시 종가는 1천409.9원을 기록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더해져 강세를 나타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면 12월에 금리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며 통화정책 기조는 "현재 다소 제약적이고 경제는 강력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금융시장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영향을 받는 특정 산업군 주식의 강세 현상을 말한다.
특히 미국 하원의원 선거 개표가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공화당이 과반수 확보에 더 근접하자 '레드 스윕'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6.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6으로 오른 것이자,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약세가 심화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