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청약시장 마감이 다가온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막바지 물량 해소를 위해 분주한 모양새다.
특히 내주엔 경기도 평택에서만 3개 단지에서 3천가구 이상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청약일정(무순위 제외)이 정해진 아파트는 7개 단지다. 경기도가 5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과 전남이 각각 1곳씩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내주 평택 지역에서만 3개 단지, 3천3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평택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과 인접해 최대 수혜지로 손꼽혔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이 조정국면에 들어서며 고덕 국제 신도시 일부단지에서는 고점대비 수억원씩 하락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평택 고덕신도시의 경우 단기간 급등에 따라 현재는 조정을 받고있는 듯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전고점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주변지역에 공급이 많이 예정된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평택 브레인시티에 총 1천990세대 규모의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1군 브랜드 아파트인 만큼 브레인시티 최초의 단지 내 실내 수영장과 그리너리 스튜디오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까지 갖춘 단지로 실거주 목적 수요자의 적잖은 관심이 예상된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4차 산업 첨단 AI도시로, 기존 산업단지 개념을 넘어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산업단지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대학 및 연구시설 유치를 통한 지식기반의 산업단지 조성과 외국기업 및 대학 내 유학생 유치를 통한 세계적인 교육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아주대 평택공원'이 건립될 예정이며 평택-제천고속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평택동부고속화도로도 예정돼 있다. 차로 15분 거리에는 수도권 1호선 및 SRT가 지나는 평택지제역이 위치해 있다.
오는 2025년에는 수원발 KTX가 정차하는 광역 노선이 추진 중이며 GTX-A·C 노선 연장도 계획되어 있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50블록 미래도 파밀리에(특별공급 190·일반공급 271세대)와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특별공급 530·일반공급 359세대)도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들어간다.
아울러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347가구 규모의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오는 16일 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곤지암역 인근으로 개발 중인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지구, 신대지구 등 3천600여 가구의 신규 주거타운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입지조건을 갖춰고 있다는 평가다.
곤지암역에서 경강선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20분대로 도착할 수 있고, 강남까지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GTX-D노선 계획으로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라온건설이 시공한 경기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일원에 '덕소역 라온프라이빗 리버포레' 348세대도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들어간다.
또한 부산에서는 서구 충무대로21번길 9 일원에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가 오는 16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송도지역주택조합 개발사업으로 조성된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10개동, 총 1천302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99㎡, 2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는 단지와 인접한 충무대로를 통해 부산의 중심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부산역과 서면역으로 연결되는 부산지하철 1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와 인접한 남항대교를 통하면 부산항대교, 광안대교로 바로 연결되며 이를 통해 해운대까지 30분 내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더불어 단지 바로 앞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부산 대표 인기 관광지 송도해수욕장이 위치해 해수욕장을 따라 잘 형성된 유명 레스토랑과 카페를 도보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직까지 올해 마지막주 청약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와 철회에 이은 탄핵정국이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치리스크 영향인지, 변동성이 큰 청약시장 특성 탓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몇일새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려다 주저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정국이 어려운 상황에 소비재 중 가장 많은 금액이 들어가는 부동산에 선뜻 투자할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