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 전월比 18.9% 급감

등록 2025.01.16 14:48:41 수정 2025.01.16 15:07:00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전국 아파트 거래금액 18.7% 감소…"대출 규제 강화 영향"

 

【 청년일보 】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약 1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이 3만707건으로 전월(3만7천855건)보다 18.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16조3천343억원에서 18.7% 감소한 13조2천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거래량은 16.1%, 거래 금액은 43.4%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지난해 11월 거래량은 239건으로 전월 대비 33.8% 축소됐고, 거래 금액은 1천183억원으로 34.7% 줄었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제주도(-25.5%), 경기도(-23.2%), 인천(-22.0%), 충북(-21.4%)등 의 순으로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인천(-23.6%), 경기(-23.3%), 대전(-21.2%) 등의 하락 폭이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보다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작년 11월 오피스텔 거래(3천230건)는 전월보다 6.9% 증가했다. 아파트와 함께 연립·다세대(-17.4%), 단독·다가구(-10.7%)의 거래량은 줄었으나 오피스텔 거래량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울산(132.5%)의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남(59.3%), 충남(54.8%), 대구(50.0%), 경기(43.5%) 등의 순이었다.

 

작년 11월 오피스텔 거래 금액은 13.7% 증가한 6천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거래 금액 증가 폭은 울산(92%), 경기(64.2%), 광주(42.4%), 충남(18.3%) 등의 순으로 컸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 전국의 상가·사무실 거래는 2천968건으로 전월보다 24.5% 줄었고, 거래 금액(9천909억원)은 25.7%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전국의 부동산 거래는 총 8만1천888건으로, 전월(9만568건)보다 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30조3천525억원에서 3.2% 줄어든 29조3695억원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11월 전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거래 부진을 나타낸 가운데 아파트와 주택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달이었다"며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적 여건 악화와 대출 규제 강화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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