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 50.6%…'역대 최대'

등록 2025.01.23 11:18:10 수정 2025.01.23 11:18:1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전년동기比 8.2%↑…온라인 비중 증가
지난해 식품·서비스 중심으로 큰 성장
오프라인도 약진…대형마트는 '역성장'

 

【 청년일보 】 온라인 중심 유통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온라인 매출 비중이 50.6%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유통 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 중 온라인 유통 매출은 15.0% 증가해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오프라인 매출은 2.0% 증가에 그쳤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강화됐고, 티메프 사태로 인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유통업계는 식품(22.1%)과 서비스(58.3%)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 폭의 격차는 전년 1.5%포인트(p)에서 올해 13%p로 크게 확대되며, 소비 채널의 온라인 중심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백화점(1.4%), 편의점(4.3%), 준대규모점포(SSM·4.6%)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나, 대형마트 매출은 0.8% 감소하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편의점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하반기 일시적으로 백화점 매출을 넘어서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오프라인 유통 매출 비중은 49.4%로 집계됐으며, 세부 업종별로는 백화점(17.4%), 편의점(17.3%), 대형마트(11.9%), 준대규모점포(2.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품군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소비 심리 위축과 해외 직접 구매 증가의 영향으로 가전·문화(-0.9%p), 패션·잡화(-1.2%p), 아동·스포츠(-0.6%p) 분야의 매출 비중은 감소했다.

 

반면, 식품(0.7%p)과 서비스·기타(2.2%p) 분야의 매출 비중은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 배달, 공연, 여행 티켓 등의 서비스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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