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신작 개발에 박차…"향후 5년간 1조5천억원 투자"

등록 2025.03.26 16:50:19 수정 2025.03.26 16:50:1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배틀그라운드', 장기 흥행 지속…역대 최고 실적 달성
'인조이', 장기 프랜차이즈…스팀 위시리스트 1위 달성
2027년 '눈물을 마시는 새' 기반 AAA 게임 출시 목표

 

【 청년일보 】 크래프톤이 향후 5년 동안 매년 최대 3천억원씩 총 1조5천억원을 신작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신규 개발에 투자한 금액이 1천400억원이었으며, 내부 역량을 감안할 때 연간 최대 3천억원씩 5년간 1조5천억원 수준까지 자체 개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7천98억원, 영업이익 1조1천82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 배틀그라운드)'가 PC와 모바일 양측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출시를 앞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장기 흥행 프랜차이즈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인조이'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EA의 '심즈'처럼 장기적인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시장 반응을 단정할 순 없지만, 스팀 위시리스트 1위에 오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원작으로 한 게임도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크래프톤은 캐나다 소재 스튜디오에서 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IP(지식재산권)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AAA(블록버스터급) 게임의 글로벌 시장 성과가 저조해 게임 플레이 측면을 개선하고 있으며, 일정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환원 계획도 언급됐다.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년 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진행했다"며 "현재 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해 과거보다 배당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배 CFO는 "공모가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다양한 IP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윤구 오토데스크 디지털·e커머스 부사장을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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