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1438912385_92bb91.jpg)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8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 이번 회동에는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과 시 주석이 가진 '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 회장과 곽 사장 외에도 페덱스, 블랙스톤, 스탠다드차타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아람코, 머스크, 사노피, 이케아 등의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이 외교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동에서 "중국은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외국 기업들에게 이상적이고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들이 법에 따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혁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욱 넓은 문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 갈등과 관련해 시 주석은 "다른 나라의 발전을 막는 것은 결국 스스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중미 경제·무역 관계는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이며,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협력 상생의 원칙에 따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중국 경제가 부동산 위기, 투자 및 소비심리 위축, 외국인 투자 감소 등의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응해 보복 관세 및 핵심 광물 수출 통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동시에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개방 정책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직접 글로벌 CEO들과 만나 대화하며 우호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올해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다. 포럼 참석 전후로 그는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선전의 BYD 본사를 방문하는 등 차량용 전장(전자·전기 장비)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보였다. 곽노정 사장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럼에 참석하며 중국 내 경영 환경 및 정책 변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해와 달리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사우디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이 초청되면서 더욱 확대된 형태로 진행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