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1589165508_8db895.jpg)
【 청년일보 】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넉 달 만에 0.5%포인트(p) 감소한 1.5%로 전망했다.
9일 ADB가 발표한 올해 아시아 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대내적으로 고금리, 가계부채,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민간소비 약화 및 건설업 부진, 대외적으로는 미국·중국과의 수출 경쟁심화, 무역 불확실성 등 하방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0.5%p 낮아진 1.5%로 전망됐다.
그러나 ADB는 대내외적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 호조, 정부지출 증가, 정치 안정, 확장적 통화정책 등의 효과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내년 성장률은 상승세로 돌아서 1.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 국제유가 하락, 식료품·에너지가격 안정세 등에 기반해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0.1%p 낮은 1.9%로 전망했고, 내년의 물가상승률도 1.9%로 전망했다.
한편, ADB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0.1%p 증가한 4.9%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성장률은 4.7%로 전망하며, 미국의 관세조치 및 무역 불확실성 확대, 중국의 부동산 부진 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수출을 견인하고 물가 안정과 관광 회복이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 물가상승률도 올해 2.3%로 전망하며 지난해 12월 전망 대비 0.3%p 하향 조정했고, 내년은 2.2%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의 저물가 기조 등이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