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이 위고비의 12세 이상 투여 허가를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4526847239_90326d.jpg)
【 청년일보 】 국내 청소년 비만 환자들도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처방받을 수 있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위고비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 적응증 허가를 신청했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GLP-1은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도 출시됐으며, 초기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 등에 해당하는 성인 환자에게만 사용되고 있다. 만 18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국내에서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도 위고비를 처방받을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이미 위고비를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 승인했고,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같은 연령대의 사용을 허용했다.
따라서 보노디스크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 해 청소년에게서도 위고비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는 점을 입증할 경우 12세 이상 투여 적응증 허가는 무리 없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지난 2021년에는 노보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치료제 '삭센다'는 식약처로부터 소아·청소년 투여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