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와 성동구가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의 시공사 선정 절차에 대해 최종 입찰 무효 판정을 내렸다. 시공사들의 개별 홍보 활동 등 지침 위반 사항과 조합의 행정 절차 미비가 확인됨에 따라 사업은 다시 원점에서 재입찰 과정을 밟게 됐다.
6일 정비업계와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지침상 금지된 조합원 대상 개별 홍보를 진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성동구에 통보했다.
서울시 공공지원 정비사업 기준은 시공사 측의 개별적 홍보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입찰 참여 자격을 무효로 간주한다.
이와 함께 조합 운영 과정에서의 절차적 결함도 드러났다. 시는 조합이 대의원회 의결 절차를 누락한 채 2차 입찰 공고를 낸 점과 공공 지원자에게 필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 등을 위반 사항으로 꼽았다.
시 관계자는 시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사안은 입찰 무효에 해당한다고 설명하며, 점검 결과를 구청에 전달해 규정에 따른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한 지도 및 감독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무효 통보를 받은 각 건설사는 당국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내며 향후 재입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최근 통과된 성수4지구 통합심의에 맞춰 빠짐없이 준비한 설계도서와 최고의 사업 조건이 담긴 제안서를 조합원분들께 공개하지 못해 아쉽지만, 서울시와 성동구청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다려주시는 조합원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입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더성수520을 통해 최고의 사업조건과 글로벌 설계를 조합원들께 선보이고, 원활한 입찰 성립을 위해 최대한 조합의 요구에 맞추어 준비했으나 유찰로 이어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합의 재입찰 과정에서 성수4지구가 가진 가치와 품격에 맞는 더욱더 압도적인 조건과 통합심의를 반영한 설계안을 준비할 것이며, 조합원의 소소한 니즈까지 반영하여 조합원들의 기대를 넘어선 더성수520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은 서울시와 성동구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법규를 준수한 재입찰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와 성동구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조합은 양사의 입찰 무효와 재입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성수4지구는 강화된 공정성 기준 아래 새로운 시공사 선정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