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원 시대"...강남 재건축 아파트, 10년 만에 3배 '껑충'

등록 2026.01.14 13:36:31 수정 2026.01.14 13:36:31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작년 평균 매매가 3.3㎡당 1억784만원...전년 대비 24.35% 급등
압구정·대치동 상승세 주도...은마 등 정비사업 속도 붙으며 투자 수요 유입

 

【 청년일보 】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1평)당 1억원을 돌파했다.

 

14일 부동산R114가 집계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억78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35% 급등한 수치로, 평당 1억원 시대에 공식 진입했음을 알렸다.

 

같은 기간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강남구 일반 아파트의 평당 평균가는 8천479만원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평당 2천305만원가량 더 비싼 셈이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를 합친 강남구 전체 아파트의 평당 평균가는 9천107만원이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는 장기 시계열로 볼 때 더욱 두드러진다. 10년 전인 2015년 당시 평당 평균 매매가가 3천51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0년 새 약 3배 규모로 몸집을 불렸다.

 

지역별로는 한강변 입지를 자랑하는 압구정동과 학군 및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대치·개포동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동별 재건축 아파트 평당 평균가는 압구정동이 1억4천6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치동 1억123만원, 개포동 9천587만원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압구정동은 현대·한양아파트가 포함된 압구정3·4·5구역이, 개포동은 우성6차와 개포주공 6·7단지가 시세를 견인했다. 대치동의 경우 개포우성 1·2차, 대치우성 1차·쌍용 2차 통합재건축 단지와 은마아파트 등이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강세는 강남권 입지가 가진 미래 가치에 더해, 그간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절차가 속도를 내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이 지난해 9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또한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2구역 등 주요 사업장들이 잇달아 시공사 선정을 마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정비사업 활성화로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가운데 올해에도 압구정3·4·5구역과 개포우성 6차, 대치쌍용 1차 등이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고 있다"며 "강남권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아파트값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말 대비 12.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17.52%)와 강남구(17.50%)가 나란히 17%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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