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호주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예상을 뒤엎는 돌풍을 일으키며 가장 먼저 조별리그 2승 고지에 올라섰다.
호주는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체코를 5-1로 제압했다.
전날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던 대만을 3-0으로 완파하며 이변을 일으켰던 호주는 이로써 2연승을 기록, C조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경기 초반 기세는 체코가 잡았다.
2회말 마르틴 세르벤카의 2루타와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보이텍 멘시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호주의 반격은 매서웠다.
3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커티스 미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몰아 호주는 9회초 알렉스 홀의 솔로 홈런과 로비 퍼킨스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강력한 타격과 짠물 투구로 무장했다.
대만전 3득점을 모두 홈런으로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5득점 중 4점을 홈런으로 뽑아내는 가공할 파괴력을 선보였다.
마운드 또한 두 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철벽 수비력을 과시 중이다.
세계 랭킹 11위인 호주는 당초 일본(1위), 대만(2위), 한국(4위) 등 강호들에 밀려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23년 WBC에서 한국을 꺾고 8강에 올랐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2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리는 호주는 이제 8일 일본, 9일 한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호주가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다투는 한국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
한편, 전날 한국에 패했던 체코는 이날 호주에게도 무릎을 꿇으며 조별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