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민의힘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2030 청년이 제안하는 저출생 해법’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실적인 저출생 해법을 정책에 담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장인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은 “오늘 토론회는 단순한 제안과 논의의 자리가 아니라, 우리 청년들이 직접 경험하고 고민해온 현실적인 문제들이 정책으로 실현되는 매우 뜻깊은 장”이라고 소개했다.
국민의힘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은 “이번 자리는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겪고 고민해 온 현실을 정책으로 실현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출생아 수는 반세기 전 100만 명에서 현재 23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2052년에는 10만 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OECD 평균 1.58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청년들의 현실적 조건 개선이 저출생 해법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우리는 더 이상 청년들에게 출산을 권유하는 방식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오히려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말하는 ‘살 수 있는 조건’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저출생 해법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은재호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와 조성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평가분석과장이 각각 ‘난제해결 거버넌스와 시민참여’, ‘청년 참여형 저출생 정책 성과’를 주제로 발제했다.
은 교수는 “저출산 문제는 갈등의 프레임을 넘어 공정한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참여와 숙의의 기회가 많아질수록 사회 갈등도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과장은 국민 참여형 저출산 정책 평가 플랫폼인 ‘국민WE원회’의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국민WE원회는 청년·청소년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이 직접 토론에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공론화 이후 저출생 정책에 대한 관심도는 89%에서 94.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2030 청년이 제안하는 저출생 해법 토론회에 참석한 청년 패널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5651184857_386b93.jpg)
이날 토론에서는 청년들의 생생한 제안도 이어졌다.
토론 좌장은 최슬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맡았고, 김종현·김시연·이태림 국민WE원회 청년 패널, 김춘석 한국리서치 부문장, 배경택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장은섭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총괄과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대학생 김시연(20대·미혼) 씨는 “대학생 교양과목 개설이나 고등학생 대상 관련 다큐멘터리 상영 같은 저출산 인식 개선 교육이 필요하다”며 실버 인력과의 협업을 통한 자녀 통학 지원, SNS 및 유튜브 광고를 통한 홍보 방안 등도 제시했다.
![2030 청년이 제안하는 저출생 해법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대), 사진상 오른쪽 여성이 김정재 국회의원이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5650970394_34352e.jpg)
한편, 이날 토론회에 잠시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출생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 과제”라며 “저출생 해법을 갖고 오는 사람이 대통령에 출마하면 야당 후보라도 지지하겠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청년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청년 세대의 시각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달라. 100%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