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수집 논란 '딥시크',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 마련…서비스 재개는 미지수

등록 2025.04.28 08:54:12 수정 2025.04.28 08:54:1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한국 개인정보보호법 준수해 개인정보 처리"…"이용자 개인정보 이전 거부 가능"

 

【 청년일보 】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가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새롭게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딥시크는 28일(현지시간) 처리방침을 개정하며 한국어 버전을 추가하고, 일부 개인정보 정책도 수정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지난 23일 제9회 전체회의에서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한 지 불과 닷새 만이다.

 

개인정보위 점검 결과에 따르면, 딥시크는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하면서 이용자 동의를 받지 않았고, 처리방침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국내 이용자들이 채팅창에 입력한 프롬프트 정보를 중국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볼케이노로 전송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대해 ▲국외 이전 시 이용자 동의 확보 및 법적 근거 마련 ▲프롬프트 정보 즉각 파기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등을 시정 권고한 바 있다.

 

딥시크는 이번 개정된 처리방침에서 한국 이용자를 위한 별도 부속 규정을 신설하고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 개인정보를 처리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이용자 개인정보를 중국 내 3개사, 미국 내 1개사 등 총 4곳으로 이전한다고 밝히면서, '이용자가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개인정보 수집 논란 이후 국내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중단했던 딥시크의 신규 다운로드 서비스는 여전히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신규 서비스 재개 여부에 대해 "딥시크사(社)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고 재개 여부도 시정명령을 수용하고 이행이 어느 정도 됐다고 하면 사업자 측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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