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재고'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801215208_69214e.jpg)
【 청년일보 】 SK텔레콤(SKT)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가 투자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정보 일부가 탈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안 관련주와 유심 칩 공급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2분 기준 한싹은 전 거래일 대비 1천590원(30.00%) 오른 6천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모니터랩(21.06%), 샌즈랩(16.58%), 드림시큐리티(11.64%), 아톤(11.09%), 지니언스(2.89%) 등 주요 보안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보안주의 강세는 SKT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보안 수요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SKT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경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전화번호 ▲유심 인증키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등 가입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22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유심 무상 교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유심 칩 공급업체인 엑스큐어(29.79%), 유비벨록스(29.99%)는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SKT의 대규모 유심 교체로 인한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SKT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심 무상 교체에 최대 수백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SKT는 전 거래일 대비 2천400원(4.15%) 하락한 5만5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