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15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산림청, 서울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디지털 치유정원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유정원의 효과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공간 모델 제안 ▲콘텐츠 및 프로그램 개발 등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차 서류 심사와 전문가 멘토링, 2차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거쳐 총 6개 팀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산림청장상)은 고려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한성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CALLA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프랙탈 구조를 모티브로 한 ‘마이 프랙탈 가든(My Fractal Garden)’을 제안했다. 인공지능(AI)과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생체 데이터와 식물의 주파수를 시각화하고, 이를 NFT로 변환해 디지털 숲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우수상(서울시장상)은 확장현실(XR)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Calm Re:turn–나의 속도를 되돌리는 디지털 치유정원’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직장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 부스형 정원으로, 이용자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시각·청각·촉각 등 감각 요소를 조절해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실시간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AI 기반 정원 콘텐츠, 고령층을 위한 XR 식물 체험 플랫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상작에 포함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향후 디지털 치유정원 운영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치유정원이 지향하는 바와 같이 기술이 자연을 어떻게 재현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