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국내외 여행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58960134791_c07555.jpg)
【 청년일보 】 올해 3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업태별 실적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중심 소비가 가속화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전통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매출이 줄어든 반면, 온라인 유통은 고성장을 이어갔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23개 주요 유통업체의 총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1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19.0% 급증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오프라인 부문은 0.2% 감소해 주춤했다. 특히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대형마트도 0.2% 감소했다. 이와 달리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각각 1.4%, 3.6%의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고가 상품 판매 부진과 근거리 소량 구매 트렌드 확산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오프라인 상품군별 매출에서는 식품이 2.7% 늘어나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으며, 가전·문화(-20.2%), 패션·잡화(-4.8%), 해외 유명브랜드(-2.7%)는 모두 하락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식품(19.4%)과 생활·가정(7.5%), 서비스(78.3%) 부문이 강세를 보였지만, 패션·의류(-4.7%)와 스포츠(-10.1%)는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시장 확대로 인해 매출이 줄었다.
산업부는 빠른 배송, 가격 경쟁력, 음식 배달과 여행상품 등 서비스 판매 확대 등으로 3월 온라인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4월(1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3월 전체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