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전 수요 주효"…LG전자, 1분기 생활가전 평균 가동률 100% 상회

등록 2025.05.15 17:27:26 수정 2025.05.15 17:28:3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LG전자, 분기보고서 공시…냉장고, 에어컨 등 평균 가동률 100% 상회

 

【 청년일보 】 올 1분기 LG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등 생산사업장 평균 가동률이 전년도에 이어 100%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회사가 기존 가전에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제품들을 적극 앞세우면서 고객들의 수요 자극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다트(DART)에 공시된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HS사업본부의 주요 제품군인 냉장고, 세탁기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각각 124.7%, 99.9%로 나타났다. 

 

평균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한 수량 비중을 뜻한다. 따라서 평균 가동률이 100%를 상회했다는 것은.추가 근무로 시설을 더 가동해 제품을 만들었다는 의미로, 그만큼 밀려드는 수요가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HS사업본부 내 주요 제품의 실제 생산수량 및 가동률을 살펴보면, 냉장고는 올 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320만5천대를 생산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90만1천대(118.2%)보다 30만4천대 늘어났다.

 

세탁기는 올 1분기 429만4천대를 생산했으며, 공장 평균 가동률은 100% 가까이 달했다. 실제 생산 수량은 전년 동기보다 6만5천대 늘었지만 평균 가동률은 소폭 하락(101.1%→99.9%)했다. 

 

ES사업본부의 제품군인 에어컨은 474만5천대를 생산했으며, 공장 평균 가동률은 138.4%에 달했다. 실제 생산 수량은 전년 동기보다 1만1천대 줄었지만 평균 가동률은 소폭 증가(133.7→138.4%)했다.

 

업계 안팎에선 LG전자가 AI 기술이 접목된 가전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이러한 AI 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증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동률 증대는 HS사업본부외 ES사업본부의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HS사업본부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조6천968억원, 영업이익은 6천4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3%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ES사업본부 역시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3조544억원, 영업이익은 4천67억원에 달한다.

 

특히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LG전자의 올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월 기상청이 공개한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라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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