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치료제 시장 확 커진다"…2032년 365억 달러 도달 전망

등록 2025.05.29 09:13:28 수정 2025.05.29 09:13:28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바이오협회,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 전망’ 보고서 발간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 유전자 침묵 치료가 47.7% 점유
바이오협회 “유전자 치료제 시장, 침묵 치료가 주도할 것"

 

【 청년일보 】 유전자 치료 시장 규모가 365.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유전자 치료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전자 치료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완치하기 위해 개인의 유전자를 변형하는 의학적 기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의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유전자 치료 시장은 72.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9년간(2024~2032년) 연평균 19.4% 성장해 2032년에는 365.5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치료 유형별 유전자 치료 시장은 2023년 기준 유전자 침묵(Gene Silencing) 치료 34.4억 달러, 유전자 증강(Gene Augmentation) 치료 21.2억 달러, 세포 대체(Cell Replacement) 치료 14.7억 달러, 기타 치료 1.8억 달러 순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유전자 침묵 치료 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47.7%로 가장 높았는데, 승인 및 상용화된 치료제의 다양성과 신경계 주요 질환에 대한 높은 치료 효과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 영역별로는 2023년 기준 신경학 영역이 41.4억 달러, 기타 치료 영역 18.5억 달러, 혈액학 7.4억 달러, 종양학 4.9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경학 영역은 점유율 57.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만성 질환 발생률 증가와 첨단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유전자 치료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북미가 36.5억 달러, 유럽 23.6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9.2억 달러, 남미 2.2억 달러, 중동 1.2억 달러, 아프리카 0.4억 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미지역 치료 부문은 49.4%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주요 바이오 의약품 제조 시설의 입지와 활발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 높은 연구개발(R&D) 투자 등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성장세 전망에 국내 기업도 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전자 치료제를 차세대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집중하던 항체 치료제 외 유전자 치료제로의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알지노믹스는 이달 일라이릴리와 유전성 난청 치료를 위한 정밀 RNA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임상시험 특징 중 하나로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강화가 나타났으며, 식약처는 글로벌 시장 확대로 인한 의약품 개발 수요가 반영된 결과임을 밝혔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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