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으로 연간 7만명 사망…사회적 손실 13조원 넘겨”

등록 2025.05.30 09:06:23 수정 2025.05.30 09:17:43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질병청, 직접흡연 의한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흡연 경험자, 비흡연자比 사망위험↑…“금연 실천 중요”

 

【 청년일보 】 직접 흡연으로 연간 7만여명이 사망하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13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금연의 날(5.31)’을 맞아 한국인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에는 ▲흡연폐해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한국인 암 예방 연구Ⅰ·Ⅱ(KCPS-Ⅰ·Ⅱ) ▲한국인 대사증후군 사망 코호트 연구 등 총 4개의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원인통계가 사용됐다.

 

분석 결과, 연도별 직접흡연에 따른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 1천360명, 2021년 6만 3천426명, 2022년 7만 2천689명 순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현재 흡연하는 사람(현재 흡연자)의 사망위험은 2022년 기준 비흡연자보다 남성은 1.7배 높았고, 여성은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에 흡연자였지만 현재는 흡연하지 않는 사람(과거 흡연자)의 사망위험은 남성 1.1배 높았고, 여성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흡연으로 인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사망·의료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 등의 사회경제적 비용의 경우, 2020년 12조 8천912억원, 2021년 12조 9천754억원, 2022년 13조 6천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 같은 분석 결과에 “흡연은 각종 암 등 만성질환 발생을 야기하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위해요인으로, 개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건강한 미래사회를 위해서는 금연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신종 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를 규제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지원하고, 담배의 유해성분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올해 11월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을 철저히 준비하는 등 더욱 강력한 금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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