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너머의 가치(下)] "따뜻한 나눔 활동"...치킨업계, 사회 공헌 '눈길'

등록 2025.06.08 08:00:01 수정 2025.06.08 08:00:07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다이닝브랜즈그룹 '다인어스' 가족돌봄 청소년 인식 향상 캠페인
BBQ 대학생 봉사단 '올리버스' 농번기 일손 돕기 봉사활동 진행
교촌에프앤비, '청년의 꿈 장학금 전달식'서 1억2천5백만원 전달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다. 이에 단순히 상품 판매를 넘어, 사회와 함께 숨 쉬고 성장하려는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회성 기부를 넘어 지역 상생, 환경 보호, 취약계층 지원 등 보다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업사이클링부터 봉사까지"…식음료업계 ‘상생 경영’ 선도
(中) 편의점업계, '따뜻함' 전파 앞장…사회 공헌 활동 '열풍'
(下) "따뜻한 나눔 활동"...치킨업계, 사회 공헌 '눈길'

 

【 청년일보 】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사회와의 상생과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앞다퉈 사회적 책임 실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 다이닝브랜즈그룹 봉사단 '다인어스', 사회적 책임 실천


8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는 지난달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활동을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10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서 가족 돌봄 코다 아동(CODA: 'Children of Deaf Adults',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 아래에서 태어난 자녀)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멘토와 아동이 1:1로 짝을 이루어 동화를 함께 읽고 노래를 부르며, 각자의 꿈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동화책 테라피'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서 멘토와 아이들이 함께 프리저브드 유리돔 무드등을 만들었고, 완성된 무드등은 아이에게 직접 전달됐다.


대전에서도 지난달 17일, 대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놀이축제 현장에서 '영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에 대한 인식 향상 캠페인을 진행했다.

 

다인어스 멘토들은 직접 만든 안내문과 카드뉴스를 통해 가족돌봄 아동의 이야기를 알리고, 지역 주민 약 100여 명과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외에도 다이닝브랜즈그룹은 다인어스 봉사단과 함께하는 전국 영케어러 20명에게 자사 HMR 제품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
 

 

◆ BBQ 올리버스, 농번기 농가 찾아 봉사활동…치킨 나눔도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올리버스(Olive us)'도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일대의 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본격적인 모내기 시즌을 앞두고 인력 부족을 겪는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 활동으로 평가받는다.


올리버스 단원들은 면내 쌀 농가에서 모종이 길러진 모판을 트럭에 실어 비닐하우스에서 논까지 운반하고, 이를 이앙기에 옮기는 작업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BBQ 푸드트럭인 'BB카'에서 갓 튀긴 치킨 50마리를 전달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지난 4월 발대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 대학생 봉사단 '올리버스'는 BBQ의 상징인 황금올리브유의 '올리브(Olive)'와 우리를 의미하는 '어스(us)'의 합성어로, 'BBQ와 함께 하나되어'라는 의미와 '우리 함께 사회에 사랑과 온정을 나누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교촌에프앤비, '자립준비청년' 안정적 자립 지원 위한 장학금 전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초록우산에서 '청년의 꿈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교촌이 초록우산과 함께 시행 중인 '자립준비 지원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의 올바른 사회 진출을 위한 기틀 제공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사업으로, 지난 2021년 처음 시행한 이래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2월 '자립준비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후원금 2억2천만원에서 활용됐다.


교촌은 이날 전달식에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50명의 장학생에게 1억2천5백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자립과 사회 진출을 위한 자기계발비, 교육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미선정자들에게는 창업주 권원강 회장의 서신과 제품교환권을 전달하며 지원에 대한 감사함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전달식 이후에는 참석한 장학생들을 위한 자조모임도 마련해 사회적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그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했다.

 

심리상담 전문가와 함께 심리검사(MBTI)를 진행하고 자신의 성격 유형과 특장점을 파악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검사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시간을 보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이제 치킨은 단순한 외식 메뉴가 아니라, 사람과 지역, 사회를 잇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브랜드 철학과 사회적 책임을 일치시키는 방향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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