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해외 여행지로 몰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업체들은 여름 휴가 성수기인 6월~8월에 출발하는 여행 상품에 대한 예약을 대부분 마쳤다.

 

한 주요 여행업체 관계자는 "예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더 빨리 예고되면서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의 인기 여행지를 비롯해 새로운 신흥 인기 여행지 역시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하나투어에서는 이번 6~8월에도 예년과 같이 동남아, 중국, 일본 중심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일본으로 떠나는 하나투어의 대표 상품으로는 '홋카이도 4일, 나트랑·달랏 5일, 세부 5일'이 있다.

 

이중 홋카이도 4일은 노보리베츠와 오타루를 둘러보고 홋카이도 최대 번화가인 삿포로 시내를 관광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홋카이도의 여름 평균 기온은 비교적 낮아서 상쾌한 날씨 속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회사 측은 여름 시즌에만 개최하는 삿포로 맥주축제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일정 후에는 온천 마을에서 숙박하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스타가이드와 함께하는 나트랑·달랏 5일'은 스타가이드와 함께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의 인기지역을 관광한다.

 

특히 나트랑은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인기있는 여행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나트랑에서는 롱손사, 포나가사원, 담시장을 둘러보고 달랏에서는 야시장 및 랑비엔 지프차 투어, 죽림사 케이블카, 다딴라 계곡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신마사지 체험과 베트남 가정식, 스테이크세트와 같이 엄선된 식사도 맛볼 수 있다.

 

필리핀 세부로 떠나는 '세부 5일'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에 적합한 상품으로 거론된다.

 

세부의 베스트셀러인 제이파크 리조트 디럭스룸에서 숙박하며 물놀이와 휴식을 즐기고, 전신 마사지와 아동 성장 마사지도 포함한 일정이다.

 

현지 체험으로 과일시장에 방문하고 객실당 망고 1kg를 증정하며, 하나투어에서 새롭게 엄선한 씨푸드 레스토랑, 무제한 삼겹살 식당을 방문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은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미식, 액티비티, 이색체험을 즐기러 떠나는 시기"라면서 "본격적인 하반기를 맞아 각자의 재충전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에서는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특히 많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달 6월부터 8월(출발일 기준)까지 중국(26%)이 가장 인기가 높았고. 베트남(16%), 일본(15%) 등이 뒤를 따랐다. 구체적인 지역으로 보면 백두산(9%), 나트랑(7%), 장가계(6%) 등이 인기를 끌었다.

 

먼저 백두산 '연길 백두산 서파+북파 용정 4일' 상품에서는 백두산 천지로 올라갈 수 있는 서파 및 북파 두 가지 코스 이용으로 두 번의 천지 등정 기회를 제공한다.

 

서파는 트레킹 코스로 직접 등산하며 천지를 오르는 코스로,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천지로 향하는 길은 더없이 아름다운 장관을 관람할 수 있다.

 

북파에서는 차량으로 이동해 더욱 편하고 빠르게 천지 등정이 가능하며, 여유로운 시간으로 천지를 보기 힘든 기후에도 좀 더 기다리며 천지 관광 가능성이 높은 코스다.

 

이 상품에서는 준 5성급 호텔로 실속 있는 가격에 편안한 숙박을 제공하며, 연변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특식을 제공한다.

 

베트남 '나트랑 에어텔 3박5일' 상품은 여름휴가 기간 인기가 높은 패밀리 전용 자유여행 상품 중 하나다.

 

이 상품에서는 올인클루시브 특전으로 조·중·석식 및 간식, 음료, 주류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리조트 내 워터파크가 있어 아이들이 즐기기에 좋은 리조트인 '셀렉텀 노아 리조트'도 체험할 수 있다.

 

'장가계 원가계 5일'에서 소비자는 노옵션·노쇼핑·노팁 등의 혜택과 함께 아름다운 장가계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이 일정에서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 장가계를 둘러볼 수 있으며, 군성사석화 등 장가계에서 유명한 특별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장가계 지역에서 유명한 유리다리, 대협곡 등을 관광할 수 있다.

 

또한, 관광객들은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으며, 전신 마사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모두투어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여행 수요를 겨냥한 모두시그니처 상품과 여름 성수기 가족 여행객을 위한 교육, 체험형 맞춤 상품, 컨셉 투어 등의 형태로 내몽고 오르도스 사막체험 상품 및 MLB 직관 컨셉투어 등 여행 트렌드에 맞는 상품 출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프라이빗한 여행을 선호하는 소규모 그룹 여행객을 위한 'ONLY 우리만' 상품과 기존의 유명 여행지를 넘어 희소성 있는 여행지와 최신 트렌드 현지 체험 요소를 강화한 '2025 NEW TRAVEL PACK' 등도 운영 중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6월 대선 이후 맞이하는 여름 휴가 기간에 맞춰 여행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며, 본격적으로 여름 성수기를 준비하고 있다" 전했다.

 

 

노랑풍선에서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해외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여행지로는 가까운 비행거리로 여행 부담이 적은 일본(20%)과 중국(19%), 베트남(12%) 등이 순위권에 올랐으며, 긴 휴가 기간을 활용해 떠날 수 있는 유럽 지역(18%)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유럽 여행 수요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스위스 등 클래식한 유럽 여행지가 있는 서유럽이 전체 약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동유럽&발칸(30%), 북유럽(10%) 순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에서는 여름 휴가 기간 고객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여름휴가 시즌인 7월 27일부터 8월 6일까지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떠날 수 있는 '우베 특별 전세기' 상품이 있다.

 

우베는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도시로, 복잡한 대도시와는 달리 조용하고 여유로운 자연 환경과 예술적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최근 개별여행 및 테마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랑풍선은 다양한 고객 취향을 고려해 ‘패키지’와 ‘에어텔’ 등 여러 유형의 상품을 구성했다.

 

특히 ▲조후성하마을 ▲아카마 신궁 ▲일본 최대 종유동굴인 아키요시 동굴 ▲카르스트 지형의 아키요시다이 ▲츠노시마 대교 ▲유후인 ▲다이칸보 ▲야나가와 뱃놀이 ▲유메오오츠리바시 등 야마구치현과 규슈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포함해, 일본의 숨은 명소들을 폭넓게 둘러볼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광활한 초원과 사막, 그리고 별빛 가득한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중국 내몽골' 상품도 추천하고 있다.

 

프리미엄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내몽골 상품은 도심과 가까운 접근성을 갖고 있으며 간편하게 출국 심사가 가능한 김포공항에서 매일 출발한다.

 

특히 광활한 내몽골의 대자연 한 가운데 투명한 유리로 지어진 '목야 스타리트 유리 게르'에서의 특별한 숙박을 제공하며 ▲황금빛 사막에서 짜릿한 모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옥룡사호' ▲넓고 평탄한 초원이 펼쳐진 '궁궈얼 초원' ▲대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화강암 기암괴석 '아스하투 석림' ▲구릉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 '울란부통 초원' 등 내몽고의 주요 랜드마크를 둘러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긴 휴가 기간을 활용해 유럽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상품이 마련됐다.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를 돌며 가을 햇살 아래 르네상스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서유럽 4국 12일' 상품과 도나우강 유람선을 타며 아름다운 가을빛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동유럽 3국 9일' 상품, 유럽과 아프리카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플라멩코와 거리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12일' 상품 등 고객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오는 여름휴가 등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 패키지 여행은 점차 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울러 프리미엄 상품 수요 역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테마형 상품(문화, 미식, 자연, 레저 등)은 물론, 일정 내 자유 시간을 포함한 하이브리드형 구성까지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와 여행의 질을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