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4268691122_32422f.jpg)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외원조를 축소하고 있다. 국제 원조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국제개발처(USAID)도 사실상 해체한 상황이다.
문제는 미국의 대외원조 축소 정책으로 인해 USAID를 통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공급이 끊기면서 USAID를 통해 수출하고 있던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국제개발처(USAID)는 1961년 개발도상국 원조 확대와 구소련의 영향력 차단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연간 예산 428억 달러(62조4천억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개발협력 기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공급했지만 올해는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
SD바이오센서는 2020년부터 USAID와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등의 공급 계약을 맺고 의약품 공급을 해왔지만 올해는 일부 품목의 공급이 보류됐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진단키트와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공급해왔지만, 올해 USAID 통한 조달은 전무한 상태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USAID로부터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지만, 올해 USAID를 통한 조달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USAID를 통한 진단키트와 치료제 등의 공급·조달이 끊긴 요인으로는 현재 USAID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집권한 뒤 미국의 해외 원조를 대폭 삭감했다.
또한, 지출 감축 등을 이유로 대대적으로 구조조정에 착수, 전체 USAID 1만여명 직원 중 핵심 인력 약 290명만 남긴 채 국무부 산하로 통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