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철 GC녹십자 개발팀장이 mRNA 백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4135093538_cf26e6.jpg)
【 청년일보 】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첨단 백신 플랫폼 기술에 대한 연구현황 공유 및 개발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글로벌백신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GC녹십자를 비롯해 모더나, 쿼드메디슨,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 제약사는 저마다 백신 개발 전략을 발표하며, 현재까지 이루어진 백신 개발 성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제백신연구소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공동 개최하는 ‘제6차 글로벌백신 포럼’이 ‘mRNA 및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 GC녹십자는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도에서도 기존 제품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비임상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를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은 AI 기반 mRNA 구조 설계를 통해 발현율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한 것에 있다. 발현율은 높을수록 약물 투여량을 줄일 수 있어 독성 감소와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GC녹십자는 이 같은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2019년부터 mRNA/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 연구를 본격화해, ▲세포주 개발 ▲mRNA 합성 ▲LNP 제형화 ▲완제 생산 및 품질 분석에 이르는 ‘End-to-End’ 전 공정을 자체 구축했다. 국내 기업 중 mRNA 의약품 전 과정을 내재화한 것은 GC녹십자가 처음이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mRNA 및 LNP 구조를 최적화하고 있다.
쿼드메디슨은 mRNA를 포함한 다양한 백신 플랫폼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마이크로니들을 소개하며, 자사의 ‘백신 마이크로니들’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허혜진 쿼드메디슨 중앙연구소장 박사는 기존 주사 기반 접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 전달 기술로서 마이크로니들 어레이 패치의 실용성과 확장성을 부각시켰다.
이어 쿼드메디슨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은 통증 없는 자가 접종과 저온 유통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mRNA 백신과 같은 민감한 제형의 안정적 전달이 가능함을 발표하며, 향후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응할 핵심 백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쿼드메디슨의 MAP 기술은 백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기존 주사 대비 접종 편의성과 유통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면서도 품질 관리된 생산 공정 GMP 등 상업화를 위한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도 부각됐다.
![로버트 패리스 모더나 부사장이 ‘감염병 및 잠복 바이러스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모더나코리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4133863253_b6b535.jpg)
모더나코리아는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감염병 및 잠복 바이러스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모더나의 감염병 치료 분야를 총괄하는 로버트 패리스(Robert Paris) 부사장은 암과 희귀질환 및 잠복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모더나의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모더나의 잠복 바이러스 감염 대응 개발 프로그램 중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및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대한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밖에도 모더나는 독감-코로나19 복합백신(mRNA-1083)과 RSV 백신(mRNA-1345) 같은 호흡기 감염병 대응 제품뿐만 아니라, ▲희귀질환 ▲종양학 ▲자가면역질환 등 비호흡기 영역으로도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45개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이 중 10개 프로그램은 향후 3년 안에 허가를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박용욱 SK바이오사이언스 상무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세포 기반 인플루엔자 백신 전략을 소개하며 계절 및 팬데믹 위협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남재환 SML 바이오팜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와의 성공적인 공동개발 모델을 소개하며,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의 협업이 mRNA 백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