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3% "7월 기준금리 연 2.50% 동결" 전망

등록 2025.07.08 10:41:06 수정 2025.07.08 10:41:20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금투협, 8월 채권시장지표 발표…BMSI 105.8, 전월比 6.1p↑

 

【 청년일보 】 국내 채권 전문가 10명 중 9명 이상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0일 열리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채권 시장 심리는 한 달 전보다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는 '2025년 8월 채권시장지표(BMSI)'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응답자 100명 가운데 93명이 이달 기준금리(연 2.50%)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조사(금리 동결 전망 31%)보다 62%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금투협은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한국은행이 섣불리 기준금리를 조정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금리에 대한 전망은 한층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8월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42%로, 전월(33%)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금리 상승 전망은 4%로, 7%포인트 줄었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 반등이 지연되면서 채권 금리 하락 기대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물가와 환율에 대한 심리는 다소 악화됐다. 8월 물가 심리 지수는 86.0으로 전월(89.0)보다 하락했고, 환율 심리 지수도 149.0에서 123.0으로 낮아졌다.

 

금투협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달러 강세 전망이 커지면서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고 전했다.

 

종합적인 채권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BMSI는 105.8로 전월보다 6.1포인트 상승하며 개선세를 나타냈다. BMSI가 100을 넘기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한 상태로 해석된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중동 지역의 리스크 완화에 따른 유가 안정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채권시장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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