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만에' 중간배당 가능성 '솔솔'…대한전선, 올 2분기 중간배당 '관심집중'

등록 2025.07.23 08:30:00 수정 2025.07.23 08:32:33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감사위원 전원 사외이사 구성…배당 기준일 상시 결정
해저케이블 2공장 2단계 투자…이사회 결의 진행 예정
상법 제462조의 3에 의한 이사회 결의로 중간배당 가능

 

【 청년일보 】 대한전선이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단 배당 실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전선이 중간 배당을 실시할 경우 지난 2009년 이후 15년만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3월 28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익배당과 중간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재정한 바 있다.

 

즉 이사회에서 배당할 시 이사회에서 결정하고, 이를 공고하도록 정관을 재정비하면서 중간 배당 실시 가능성에 군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정관 제31조의2(중간배당)의 1항에 이사회 결의로 상법 제462조의 3에 의한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지난 1분기 대한전선은 연결기준 매출 8천554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8% 줄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각각 2.57%, 24.32% 상승했다.

 

반면 사측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경영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지난 2009~2024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올해 1분기에도 대한전선은 배당을 진행하지 않았다. 

 

연도 순이익 연도 순이익
2009년 707억원 2017년 -487억원
2010년 -2천771억원 2018년 -455억원
2011년 -7천92억원 2019년 -58억원
2012년 -2천131억원 2020년 26억원
2013년 -5천933억원 2021년 289억원
2014년 -2천210억원 2022년 218억원
2015년 -683억원 2023년 718억원
2016년 -158억원 2024년 741억원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2008년도 결산 배당 내용을 이듬해인 2009년 3월 11일에 공시했다. 이날 대한전선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36억8천702만5천500원을 배당했다.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했으며, 현금배당성향은 33.5%, 시가배당율은 2.8%였다.

 

통상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때에는 이익을 다시 사업에 재투자하거나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부채 상환 등을 시행한다. 또 일부 회사는 배당금을 통해 현금을 분배하는 대신 자기주식(자사주)을 매입해 소각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한전선의 경우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 등 설비 투자에 많은 돈이 투입되고 있다. 아직 이익을 공유할 때가 아니라는게 사측 입장인데, 지난 5월 30일 공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는 3년 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해 예측가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전선은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 관련 예측가능성이나 배당 정책 및 실시 계획을 통지할 필요도 없어 주주들은 사실상 사측이 배당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의견 제시도 힘든 상황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향후 충분한 배당가능재원 확보 판단 시 회사 정관 규정에 의거해 이익규모 및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와 기업의 재무구조 건전성 유지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배당 여부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고, 공시 사항인 만큼 확인해 줄 수 없는 점을 양해 드린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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