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CI. [사진=한올바이오파마]](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49972425344_20f82a.jpg)
【 청년일보 】 한올바이오파마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가 오는 9월 미국 애리조나(AZ)에서 열리는 ‘미국갑상선학회(ATA)’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HL161BKN)의 그레이브스병(GD) 임상2상 치료중단 후 6개월 유지 효과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질환으로, 체중 감소, 심계항진, 불안, 피로감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유발한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된 FcRn 계열 치료제 중 그레이브스병을 직접 타깃하는 약물로는 바토클리맙과 아이메로프루바트가 가장 앞서 있다. 장기적인 질환 조절 효과가 확인될 경우, 계열 내 최초 치료제(First-in-Class)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그레이브스병 환자 중 약 30%는 갑상선안병증(TED)을 함께 앓고 있으며, 두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항갑상선제(ATD)와 스테로이드를 병용할 경우 부작용이 겹치거나 약물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기업에서 갑상선안병증을 단독으로 타깃하는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두 질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뮤노반트는 현재 바토클리맙에 대한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탑라인 결과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MG) 임상 3상에서 알부민 감소를 포함한 이상반응으로 인해 투여를 중단한 사례는 매우 적었으며(바토클리맙 고용량5.3%, 저용량 3.8%, 위약 3.6%), 투약 용량을 조절한 사례도 없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가을에 발표될 데이터는 HL161의 장기적인 질환 조절 가능성과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하반기 확보 예정된 갑상선안병증 임상 3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보한다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그레이브스병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