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4807442331_209459.jpg)
【 청년일보 】 지난달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국 행(行) 해상운임이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으로 향하는 해상 수출 운임은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일부 노선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18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2TEU 기준) 운임은 553만9천원으로 전월보다 8.5% 하락했다. 미국 동부행 운임도 640만2천원으로 전달보다 4.5% 내렸다.
미국 서부·동부행 운임은 5월 하락했다가 6월 반등한 뒤, 7월 들어 다시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해상운임의 불확실성도 커지는 모양새다.
아시아 주요 노선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행 운임은 63만4천원으로 전월 대비 6.2% 떨어졌고, 베트남행은 157만7천원으로 5.7%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EU)행 운임은 400만2천원으로 6.3% 상승했다. 일본행 해상운임도 69만7천원으로 전달보다 11.9% 올랐다.
수입 해상운임은 노선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동부(17.2%↓), 중국(1.2%↓), 일본(7.3%↓) 노선은 하락했지만, 미국 서부(11.0%↑), EU(12.2%↑), 베트남(3.9%↑)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항공운송 비용 역시 혼조세였다. 미국행 수입 항공운임은 17.5% 급락했고 일본행도 8.1% 하락했다. 반면 EU(5.6%↑), 중국(0.1%↑), 베트남(2.0%↑)은 소폭 상승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