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공동주택 현장에서 PC 공법을 활용해 지하 주차장을 시공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4999416021_634516.jpg)
【 청년일보 】 롯데건설이 지난 2년간 출원한 'PC 모듈러 공법' 및 'PC(Precast Concrete) 공법' 관련 특허 14개를 모두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롯데건설은 PC 모듈러 공법 분야에서만 10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해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OSC) 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PC 모듈러 공법은 여기서 더 나아가 방이나 화장실 등 완성형 3D 부재를 제작해 현장에서 결합만으로 시공을 마치는 기술이다.
이 두 공법은 모두 공사 기간 단축, 품질 균일화, 탄소 배출 저감, 안전성 강화 등 여러 장점 때문에 미래 건설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PC 모듈러 공법 특허 중에는 'PC 모듈러 간 습식 결합방식을 적용한 건축물 건축방법'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모듈러와 모듈러 사이의 틈에 무수축 몰탈을 채워 단단히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 및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줄인다.
또한, 모듈러 바닥부의 이중 구조로 층간 소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건축물 구조 설계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설계 경험이 부족한 설계사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PC 모듈러를 이용한 건축물 건축방법' 특허는 모듈러 운송 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해 공장에서 내장재를 미리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기존에는 운송 중 진동과 충격으로 인한 내장재 손상 우려 때문에 골조만 운반하고 현장에서 내장재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기술은 내부에 지지 구조를 추가해 충격을 최소화함으로써 시공 품질과 효율을 높였다.
롯데건설은 특허 확보에 그치지 않고 실제 공동주택 현장 지하 주차장에 PC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 23%였던 PC 공법 적용률을 46%로 두 배 이상 확대했으며, 최신 공법인 '더블월'을 주동 하부까지 확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더블월 공법은 공장에서 제작된 얇은 콘크리트 패널 두 개를 현장에서 조립하고 그 사이에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현장 작업 간소화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건설 시공 방식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공사 기간 단축과 안전사고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