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기 엄중, 보안은 CEO 책무"...정부, 기업 해킹 대응 총점검

등록 2025.09.23 10:09:03 수정 2025.09.23 10:09:03
성기환 기자 angel100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잇따른 기업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기업의 정보보호를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으로 명확히 하고 관련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 송파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서 국내 주요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긴급 보안점검회의를 열고 각 기업의 정보보호 체계를 살폈다.

이날 회의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기주 한국CISO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CJ ENM, KT클라우드, GS리테일, 삼성서울병원, 빗썸코리아, 비바리퍼블리카, LG유플러스, 롯데건설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30여 개 기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자사에서 진행 중인 정보보호 활동과 내부 관리 체계를 공유하고 최근 해킹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류 차관은 "정부가 여러 대책을 마련하더라도 기업 현장에서 보안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기업들에 실제적인 보안 점검을 거쳐 당국에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당국은 특히 정보보호가 CEO가 직접 책임지는 사안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CISO가 충분한 권한을 보장받고 있는지, 또 이사회와 경영진이 보안 업무에 적극 관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정보보호 인력 확보와 예산 배정에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공통으로 지적했다.

 

과기정통부는 점검을 토대로 각 기업의 보안 투자와 관리 체계가 적정 수준인지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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