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2025 대졸 신입사원 채용' 포스터.[자료=현대해상]](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9119616099_07a674.jpg)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잇따라 진행하면서 보험업계 진출을 벼르는 구직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모든 전형을 블라인드로 심사해 지원자의 역량과 직무 적합성 중심의 평가를 통해 합리성과 공정성을 꾀하고 있다.
특히, 보험사들은 디지털 혁신과 생성형 AI 도입 등에 대응하기 위해 IT·디지털·데이터분석 등의 직무를 별도로 설발해 AI 역량을 갖춘 신입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보험업에 따르면 국내 보험업계의 쌍두마차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그룹 19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삼성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일정에 따라 지난 3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입사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매년 회사 사정에 따라 채용인원이 결정되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몇 명을 채용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현재 그룹의 채용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용 절차는 이달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및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중앙회 및 계열사, 전국 농·축협에서 2025년 범농협 신규직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채용은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에서 680여명을 선발하고 전국 농·축협에서 840여명을 채용해 총 1520명 규모로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일반, 정보기술(IT), 지역인재 등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9일 18시까지 현대해상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또 또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직무별 현직자들과 질의응답 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상담회도 개최했다.
채용은 서류전형, 1차면접, 최종면접의 전형 절차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데이터분석, IT‧정보보호, 보험계리‧수리, 자산운용, 기업보험, 점포영업관리, 손해사정 총 7개 직무 인원을 채용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2일부터 ‘2025년 하반기 4급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 지원서 접수는 KB손해보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오는 10월 12일 23시까지 지원할 수 있다.
채용 분야는 공통직군에서 DT(디지털기술)·일반보험·경영지원·영업관리, 보상직군에서 자동차보상, 전문직군에서 상품‧계리 등 6개 직무에서 선발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4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성별, 연령 등 제한이 없고 전 과정이 공정한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0월 12일까지 ‘2025년 하반기 4급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하고 있다.[자료=KB손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9119662821_8181a2.jpg)
D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서는 DB그룹 채용사이트에서 오는 10월 10일 17시까지 접수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필기(인적성검사), 면접(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영업관리, 보상관리, 상품업무‧U/W, 자산운용‧리스크관리, 경영지원 등 5개 직무에서 선발한다.
교보생명은 ‘2025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터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채용부터 인터십 후 정규직 전환 방식을 도입했다. 지원서는 오는 10월 15일 18시까지 교보생명 채용사이트에 접수하면 된다.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법인영업, Wealth Manager, 소매여신, 사무지원 등 5개 직무 인원을 모집한다.
라이나생명도 상품‧계리, 경영지원, IT 등 전 분야에 걸쳐 ‘2025년 정규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서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라이나생명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마감했다.
신한라이프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계획이 예정돼 있으나 채용 시기나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때 하반기 인원까지 선발해 하반기에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 인사 담당자들은 지난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의 ‘모티베이션-핏 컨퍼런스 보험사’ 발표에서 보험업 진로를 탐색하는 구직자들에게 실질적 취업 조언을 전달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문자인식·생성형 AI 기술을 합친 의료심사 시스템으로 과거 방대한 기록을 확인해야 하는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였다”며 “앞으로 보험사의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AI 역량도 보험사 취업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