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구금' 64명 프놈펜서 출발...18일 오전 한국 도착

등록 2025.10.18 08:25:45 수정 2025.10.18 08:25:47
성기환 기자 angel100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현지 경찰 조사를 받고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18일 새벽(현지시간)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했다.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은 이날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오전 3시 15분)께 수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께 도착 예정이다.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함께 탄 이 전세기는 전날 오후 7시 26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10시 51분께 캄보디아에 착륙했다.

 

이날 송환되는 64명은 최근까지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전원이며 전날 캄보디아 국가경찰청이 밝힌 59명보다는 5명 더 늘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현지에서 구금된 또 다른 한국인 4명은 앞서 지난 14일과 전날 오전 2명씩 국적기를 타고 먼저 국내로 송환됐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자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프놈펜에 있는 이민청에서 대형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이동했으며 테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에는 입국장이 아닌 보안시설로 곧바로 들어가 전세기에 탔다.

 

이후 전세기에서 '미란다 원칙'을 들은 뒤 곧바로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국내로 송환되는 피의자는 해외에서 국적기에 타자마자 체포된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한 국가에서 한 번에 송환하는 기준으로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