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리고 보스전 늘었다"…엔씨 'TL', 전략형 전장·신규 던전으로 콘텐츠 확장

등록 2026.03.31 15:56:02 수정 2026.03.31 15:56:02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다리 놓고 수로 바꾸는' 신규 전장…24인 팀전으로 '전략성' 강화
신규 협력 던전 2종 추가…보스 공략 성공 시 '브로치' 장비 획득
'전장 프리 시즌 2' 개막…매칭·역할군 규칙 손질, 경쟁 환경 개선
아크보스 2배 이벤트·탁본집까지…성장 동선 전반 손본 업데이트

 

【 청년일보 】 엔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HRONE AND LIBERTY(TL)'가 신규 전장과 협력 던전, 전장 규칙 개편, 성장 콘텐츠를 한꺼번에 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단순히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전투 방식과 성장 구조, 이용자 간 경쟁 환경까지 전반적으로 손질했다는 점에서 최근 침체된 이용자 지표를 반등시키기 위한 콘텐츠 확장으로 풀이된다.

 

31일 엔씨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전장 '엘프의 공중정원'이다. 최대 24명이 팀을 이뤄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로, 기존의 단순 점령전과 달리 맵에 배치된 지형지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용자는 전장 곳곳에 배치된 7개의 점령지를 먼저 확보해야 승리할 수 있다. 다만 점령지 사이를 단순히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다리를 건설해 새로운 이동 경로를 만들거나 수로의 수위 변화에 맞춰 우회로를 선택해야 한다. 특정 지역은 물이 차오르면 이동이 제한되고, 반대로 수위가 낮아지면 숨겨진 경로가 열리는 구조다.

 

특히 중앙 점령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군이 먼저 다리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전투뿐 아니라 건설과 이동 타이밍이 승패를 좌우한다. 전장 내 일부 고지대는 원거리 직업군에게 유리하지만, 좁은 교량이나 수로 인근에서는 근접 전투가 강점을 갖도록 설계돼 클래스별 역할 분담도 더욱 뚜렷해졌다.

 

엔씨는 이번 신규 전장과 함께 '전장 프리 시즌 2'도 시작했다. 프리 시즌 2에서는 결과창 UI와 매칭 규칙이 개편됐다. 단순 승패뿐 아니라 이용자의 역할 수행 여부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결과 화면을 개선했고, 팀 편성 과정에서도 직업군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규칙을 조정했다.

 

역할군에 따른 디버프 시스템도 새롭게 적용됐다. 특정 직업이나 조합이 지나치게 우세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한 장치다. 탱커, 딜러, 힐러가 일정 비율 이상 편성될 경우 일부 능력치가 조정되도록 설계돼, 보다 다양한 조합이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일부 PvP 콘텐츠에서 특정 조합이 사실상 정답처럼 굳어졌다는 이용자 불만을 반영한 조치로 해석된다.

 

협력 던전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에 공개된 던전은 '종염의 사원'과 '영속의 지하 동굴' 두 곳이다.

 

'종염의 사원'은 악마형 보스 '키마 데우스'를 상대하는 던전이다. 키마 데우스는 전투 도중 불길을 이용해 전장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특정 위치에 남겨진 화염 흔적을 제거하지 않으면 즉사급 광역 공격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공격과 회피를 반복하면서 파티원 간 위치를 맞추고, 제한 시간 안에 기믹을 해제해야 한다.

 

반면 '영속의 지하 동굴'은 야생 보스 '레퀴네아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보스가 소환하는 몬스터와 독성 지형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며, 좁은 동굴 구조 때문에 이동 경로 선택이 중요하다. 일정 체력 이하로 내려가면 보스가 광폭화 단계에 들어가는 만큼 파티의 생존기와 회복 타이밍이 핵심 공략 요소로 꼽힌다.

 

두 던전의 가장 큰 보상은 신규 장비군 '브로치'다. 브로치는 기존 장비 슬롯과 별개로 장착되는 신규 성장 장비로, 세부 옵션에 따라 전투 스타일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이용자는 던전 공략을 통해 '고목의 눈물', '숲의 기도', '그림자 낙인', '태초의 갈망' 등 다양한 브로치를 획득할 수 있다.

 

각 브로치는 공격력, 생존력, 상태이상 강화 등 서로 다른 효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그림자 낙인'은 암살·원거리 계열의 폭발적인 피해량을 높이는 데 특화됐고, '숲의 기도'는 회복 및 지원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단순 장비 수치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과 플레이 방식에 맞춘 세팅을 고민해야 하는 구조가 됐다.

 

성장 콘텐츠도 함께 확장됐다. 새롭게 추가된 '탁본집'은 게임 내 각종 콘텐츠를 수집·완료하며 능력치를 누적하는 시스템이다. 몬스터, 지역, 장비, 업적 등을 기록할수록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어 반복 플레이의 동기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스킬 관련 추가 효과도 확대됐다. '섬광', '마력선', '광역 회복', '흡혈귀' 등 신규 추가 효과가 도입되면서 기존 스킬 조합의 폭이 넓어졌다. 예를 들어 흡혈귀 효과는 공격 시 체력을 회복하게 해 근접 직업의 생존성을 끌어올리고, 광역 회복은 대규모 전장과 협력 던전에서 힐러의 활용도를 높인다.

 

엔씨는 업데이트와 함께 한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내달 21일까지 '아크보스 대공습!'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일반 아크보스와 광성 아크보스의 등장 횟수가 평소보다 2배 늘어난다.

 

아크보스는 TL 내 최고 난도의 필드 콘텐츠 중 하나로, 희귀 장비와 재료를 획득할 수 있어 이용자 수요가 높다. 특히 광성 아크보스는 특정 시간대에만 등장해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등장 횟수 확대는 상위 이용자뿐 아니라 중위권 이용자에게도 성장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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