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2가 신규 엔드 콘텐츠와 함께 매칭·전투·경제 시스템 전반을 개편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이온2 개발진은 지난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업데이트 프리뷰 방송에서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과 주요 콘텐츠 개선 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는 김남준 PD가 직접 출연해 이용자 피드백에 대한 답변과 함께 신규 콘텐츠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엔드 콘텐츠 추가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이다. 특히 이용자들이 꾸준히 요구해온 시스템 개선과 UI 개편이 대거 포함됐다.
가장 큰 변화는 신규 성역 '침식의 정화소'의 등장이다. 해당 콘텐츠의 권장 전투력은 3700으로 설정됐으며 현재 게임 내 최상위 난도의 엔드 콘텐츠로 설계됐다.
신규 성역에서는 기존 루드라 무기를 보유한 이용자가 상위 장비로 계승할 수 있으며, 그동안 드롭되지 않았던 영웅 등급 장비 파츠도 새롭게 획득할 수 있다. 개발진은 최상위 이용자를 위한 도전 콘텐츠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보상 가치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콘텐츠 추가에 맞춰 기존 던전 구조도 일부 조정된다. 기존 루드라 주간 도전 횟수는 4회에서 2회로 줄어든다. 대신 보상량을 두 배로 상향해 이용자가 획득하는 총 보상 규모는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관련해 김 PD는 "신규 성역과 기존 성역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반복 플레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콘텐츠에서는 확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천장 시스템'이 도입된다. 원정 콘텐츠에서 낮은 확률로 드롭되던 핵심 재료인 '현자의 돌'의 경우 일정 횟수 이상 플레이 시 최소 보상을 보장하는 구조로 변경될 예정이다.
클래스 밸런스 조정도 함께 진행된다. 궁성의 '대자연의 순결' 스킬은 기존 마법 피해 감소에서 모든 피해 감소 효과로 확대돼 생존력이 강화된다. 마도성의 '속박' 스킬 역시 자기 중심형에서 원거리 시전 방식으로 개편돼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전 직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스킬 밸런스 조정도 예고됐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도 대폭 이뤄진다. 대표적인 변화는 던전 종족 통합 매칭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천족과 마족이 각각 별도로 파티를 구성해야 했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양 진영이 함께 파티를 구성해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진영의 인구 부족으로 발생하던 매칭 지연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용자 요청이 많았던 전투 분석 기능도 도입된다. 인게임에서 캐릭터 전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개인 DPS 미터기가 추가돼 자신의 전투 효율을 직접 분석할 수 있게 된다.
UI와 편의 기능도 순차적으로 개선된다. 미니맵 위치와 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과 투명 지도 기능이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장비·스티그마·펫 설정 등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 다중 프리셋 기능도 추가된다.
이와 함께 큐브 내 아이템 자동 추출 기능과 즉시 활력권의 창고 보관 기능등 아이템 관리 편의성도 강화될 예정이다.
게임 내 경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작업장 대응 정책도 강화된다. 개발진은 자동 사냥 등 비정상 플레이를 감지할 경우 캡챠(CAPTCHA) 인증을 요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인증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같은 종족에게도 공격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등 페널티가 적용된다.
김 PD는 "최근 증가하는 작업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불법 프로그램과 '버스 사기' 등에 대해서도 로그 추적을 통한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벤트와 보상도 함께 공개됐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특별 우편 보상이 지급되며, 방송 중 이용자 반응에 맞춰 직관권과 오드 에너지 지급 이벤트도 추가로 결정됐다.
또한 오드 에너지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오드 에너지 패스'가 새롭게 도입돼 일정 기간 동안 추가 자원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방송 말미에 김 PD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개발진이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용자 의견을 계속 반영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내 예정된 혼돈의 어비스 업데이트와 시즌3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