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 누적 판매량 1천100만장 돌파…글로벌 소울라이크 시장서 '존재감' 재확인

등록 2025.11.11 09:39:29 수정 2025.11.11 09:39:2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DLC '서곡' 출시·PS Plus 시너지로 2년 차 흥행 견인
MAU 43만…글로벌 소울라이크 시장서 지속 존재감
광고 효율·리뷰 큐레이션 전략, 잠재 유저 공략 효과

 

【 청년일보 】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소울라이크 액션 RPG 'P의 거짓(Lies of P)'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금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센서타워 비디오 게임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PC·콘솔 통합 누적 판매량이 최근 1천100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9월 출시 이후 2년 차에 접어든 작품이 장기 IP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P의 거짓'은 올해 전 세계 소울라이크 장르 판매량 8위에 올랐다. 상위권에 위치한 신작 중심 경쟁 속에서 2023년 출시작이 8위를 유지한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국가별 플랫폼 비중을 보면 미국이 최대 시장으로, PC(Steam) 24%, PlayStation 40%를 차지하며 압도적이다. 중국도 PC에서 16% 비중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은 플레이 규모를 보였다. 홍콩, 영국, 독일 등도 약 10% 안팎을 기록하며 유럽과 아시아 전반에서 고른 팬층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P의 거짓'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약 43만 명으로, 출시 2년 차에도 견조한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흥행세의 핵심 동력은 올해 6월 깜짝 공개된 첫 번째 메이저 DLC '서곡(Overture)'이다. 사전 예고 없는 출시는 즉각적인 화제성을 불러일으켰고, 신규 스토리·무기·난이도 등 확장 콘텐츠가 더해지며 기존 이용자 복귀와 신규 유입 모두를 이끌었다.

 

DLC 출시 직후 'P의 거짓'은 Steam에서 다시 한 번 일일 판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흥미롭게도 PlayStation 플랫폼에서는 두 달 뒤인 8월 5일, 더 높은 일일 판매량을 기록했다. PS Plus '월간 게임'으로 선정돼 무료 배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결과 DLC 출시 이후 약 5개월간 추가 판매량만 약 270만장으로, 전체 누적 판매량의 25%에 달했다. 플랫폼 프로모션과 콘텐츠 업데이트의 시너지가 장기 수명 주기에 실질적 영향을 미친 사례로 평가된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정밀한 전투와 난이도를 완성도 있게 구현해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에 '거짓말 시스템'을 결합해, 플레이어의 선택이 서사 전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더했다. 감정을 흉내내는 인형 'P'가 광기로 가득한 도시 크라트에서 진실과 거짓 사이의 갈등을 겪는 설정은 강한 몰입 요소로 작용했다.

 

이러한 설계는 평가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P의 거짓'은 Steam에서 92% 긍정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긍정률 90% 이상을 기록 중인 상위권 소울라이크 타이틀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할로우 나이트', 'P의 거짓' 단 세 작품뿐이다.

 

또, 센서타워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시장 기준 'P의 거짓'은 올해 5월까지 광고 집행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DLC 공개 직후부터 예산을 공격적으로 투입해 7월에 광고비와 노출수가 모두 정점을 찍었다. 이 기간 총 노출은 약 9천만회에 달했다.

 

7월 기준 미국 내 PC·콘솔 액션 게임 중 광고비 지출 순위는 7위였지만, 노출수는 3위로 효율이 높았다. 특히 게이머 도달도가 높은 유튜브에 광고비의 41%를 집중해 전체 노출의 74%를 유튜브에서 확보했다.

 

유명 매체 인용구를 빠르게 나열, 신뢰도를 확보하는 리뷰 큐레이션형 영상과 조명·사운드로 감정을 자극한 보스전 중심 몰입 영상 등 광고 소재 전략도 유효했다.

 

관련해 센서타워는 게임 본연의 고딕 소울라이크 감성을 왜곡 없이 전달하며 잠재 유저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P의 거짓'은 DLC 업데이트와 플랫폼 협업, 광고 전략이라는 3단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출시 이후 2년 차에 또 한 번의 정점을 맞고 있다. 단기적 판매가 아닌 지속형 IP 성장에 성공한 대표적인 코어 게임 사례로 꼽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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