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반도체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6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23.7%), 'KODEX 반도체레버리지'(20.3%)가 각각 ETF 상품 수익률 상위 1,2위에 올랐다.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15.6%), 'ACE AI반도체포커스'(14.5%), 'TIGER 200IT레버리지'(14.2%)도 각각 4, 6, 7위를 다퉜다.
전날 코스피는 글로벌 반도체 강세에 동조한 대형 반도체주 상승 랠리에 힘입어 역대 처음 4,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HBM4 16단 48GB 등 반도체 신제품이 공개될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앞둔 데다 오는 8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렸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반도체가 부족하고 가격 인상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며 "가격 상승은 결과적으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주가가 (이런 호재를)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근 1주일(12월30일~1월5일)간 개인의 ETF 순매수 명단에서도 'TIGER 반도체TOP10'이 5위(888억원), TIGER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8위(434억원)에 올랐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하고 반도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2026년 반도체(DS) 영업이익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출하 증가로 4배 증가한 105조원으로 과거 반도체 최대 영업이익(2018년 44조5천억원)을 2배 상회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 폭이 전 분기 대비 확대된다는 전망에 힘입어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메모리 업체들의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치가 다시 한번 레벨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짚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 활황에 증시 진입 대기 성격의 자금도 꾸준히 불어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89조5천211억원을 기록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1월 5일 88조2천709억원 이후 약 2달 만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하순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연말이던 지난주 내내 80조원 후반대를 형성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