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추론의 변곡점 도래"…AI 에이전트 전용 칩 전격 공개

등록 2026.03.17 08:51:44 수정 2026.03.17 08:51:53
안정훈 기자 johnnyahn@youthdaily.co.kr

루빈 GPU와 그록 LPU 통합으로 추론 성능 35배 대폭 향상
독자 코어 베라 CPU 출시...1조 달러 규모 AI 생태계 정조준

 

【 청년일보 】 엔비디아가 단순 가속기를 넘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를 주도할 통합 인프라를 선보였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소재 SAP센터에서 열린 'GTC 2026' 기조연설에서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하며 "추론의 변곡점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에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를 전격 통합한 점이다.

 

방대한 연산은 GPU가 맡고, 실시간 답변 처리는 속도가 빠른 LPU가 분담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초거대 AI 모델의 추론 처리량을 기존보다 35배 끌어올렸다. 특히 황 CEO는 해당 LPU를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생산하고 있음을 밝히며 파트너십에 힘을 실었다.

하드웨어 라인업의 확장도 눈에 띈다.

 

기존 x86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2배 높은 새 CPU '베라'를 공개했다. 자체 설계한 ‘올림퍼스’ 코어를 탑재해 메모리 대역폭을 3배 넓혔으며, 이는 AI 에이전트의 복잡한 업무를 조율하는 지휘관 역할을 수행한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GPU '파인만' 로드맵까지 제시하며 기술 격차 굳히기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보안을 강화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네모클로'를 선보였다. 큰 인기를 끈 '오픈클로'를 엔비디아 생태계로 흡수하고,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오픈셸' 기능을 더해 기업용 AI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했다.

 

황 CEO는 내년까지 AI 칩 매출 기회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AI 제국의 청사진을 완성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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