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탈 호평’ 中 위안화 강세…지속 가능성은"

등록 2020.12.13 00:00:00 수정 2020.12.13 11:07:15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中 11월 수출 전년 대비 21% 증가…2018년 이후 최고치
차이신 제조업 PMI…지난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 경신
증권가 을 일각 “외국인 자금 유입이 위안화 강세 견인”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슈퍼 비둘기(통화완화주의) 정책으로 인해 달러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 위안화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한동안 위안화 강세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주목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가파른 위안화 강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 아래 중국의 펀더멘탈 호조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해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제조업 PMI(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역시 52.1로 지난 2017년 3월 이후 최고치다. PMI가 상향된 것은 중국 체감경기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권 연구원은 “양호한 코로나19 방역 속에 외국인 자금 유입도 위안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며”11월 외국인의 중국 채권 보유 잔액은 10월 말 기준 3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40%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난 11월 무역수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미 무역흑자도 374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미 무역흑자 증가 자체는 미중 관계에서는 불편한 이슈라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의 위안화 흐름이 인위적인 약세 유도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아직 환율의 방향성을 바꿀만한 리스크 요인은 아니다”라고 해석했다.

 

또 권 연구원은 “달러·위안의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2021년도 달러·위안 환율 하단을 6.3위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내국인의 달러화 보유에 대해 사실상의 제약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 이에 달러화와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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