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주담대 급증…삼성생명, 1분기에만 1조 팽창

등록 2021.07.13 09:01:22 수정 2023.05.20 17:43:36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보험사 주담대 급증...연간 증가율이 10% 웃돌아
우량 보험 계약자, 은행권 대비 유리한 금리

 

【 청년일보 】 최근 보험사를 중심으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율이 연간 10%를 웃돌았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생명의 1분기 말 기준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잔액은 21조3천293억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17.2%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는 1분기에만 1조700억원가량 늘었다.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을 모두 합친 금액이 9조원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한회생명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잔액은 4조9천84억원으로 한 해 동안 17.3% 증가했다.

 

푸본현대생명과 신한라이프도 1년 만에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잔액이 10% 넘게 늘었다.

 

한편 손해보험사 중 삼성화재는 같은 기간 13.8%가 증가해 10조8천184억원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은 10.7% 증가해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1분기 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잔액은 각각 32조4천603억원과 18조9천166억원으로,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14.7%와 6.2% 증가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 전체 가계 대출채권 잔액은 각각 2.3%와 4.5% 증가해 대형 보험사의 부동산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된다.

 

보험사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은행보다 더 완화된 조건이기 때문에, 우량 보험 계약자는 채권 금리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은행권에 비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보험업계는 가계 부동산담보대출채권 증가가 수요 쪽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생명보헙업계 관계자는 "부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하는 대형 보험사들이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기보다는 전 금융권에서 가계 부동산담보대출 수요가 커진 결과로 대출 잔액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