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인증' 신뢰성 의문"...인증 전후 제약사 리베이트 22건

등록 2021.10.01 16:56:22 수정 2021.10.01 16:56:37
정은택 기자 egstqt1897@youthdaily.co.kr

최근 5년 식약처 리베이트 적발 사례, 총 35건 중 절반 이상
김원이 "적발 불문 대대적 ISO 인증 홍보, 소비자 기만행위"

 

【 청년일보 】 정부가 최근 5년간 적발한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사례 총 35건 중 국제표준화기구(ISO)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이하 ISO 인증)을 받은 전후로 리베이트로 적발된 사례가 2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약업계 리베이트로 적발된 사례는 총 35건으로, 이 중 이 중 22건(19개사)은 제약사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전후에 리베이트로 적발된 사례다.

 

유한양행, GC녹십자 등 제약사들은 리베이트로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지 1년 이내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앞서 지난 2018년 7월 판매정지 및 과징금 처분을 받았으나 같은 달 ISO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2020년 2월 리베이트로 다시 적발됐다. 이어 지난 5월 인증이 갱신됐다.

 

김 의원은 이런 점을 들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의 신뢰성에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이 의원은 "리베이트 적발에도 불구하고 ISO 37001 인증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ISO 인증의 신뢰성 제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