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퀄리티의 아트"… 시프트업의 신작 미소녀 게임 '니케'

등록 2021.11.19 16:22:48 수정 2021.11.19 16:41:08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쌓은 노하우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완성
전투가 플레이의 핵심, 론칭 시점에 60명 이상의 '니케' 등장 예정

 

【 청년일보 】 "최근 중국 게임의 퀄리티가 높아진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니케를 통해 한국 게임은 여전히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미소녀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로 알린 시프트업의 차기작 '니케: 승리의 여신'이 '지스타 2021'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니케는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전투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시프트업 특유의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와 살아 숨 쉬는 듯한 2D 애니메이션 그래픽, 모바일에서 흔치 않은 3인칭 슈팅(TPS) 방식 등이 어우러져 니케는 지스타 2021 현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5년 만의 신작 니케를 일반에 공개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데스티니 차일드를 개발, 서비스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니케를 개발하고 있다. 3D 페이퍼 폴딩 기술과 스파인, 물리엔진 등 최신 기술을 2D 게임에 도입함으로써 차세대 2차원 게임이라 불릴 만한 압도적인 퀄리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생동감 넘치는 2D 미소녀 캐릭터… 건슈팅 액션 본연의 재미도 충실

 

니케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그래픽이다. 기존 2D 미소녀 게임이 일러스트와 전투 시 사용하는 캐릭터가 다른 것과 달리 니케는 일러스트 그대로의 등신대 캐릭터가 전투 화면에서 출격한다.

 

일반적인 미소녀 게임이 원화 1장으로 구성하는 것과 달리 니케는 기본 3장 이상의 원화를 사용해 보다 세밀한 사격, 재장전 표현과 감정이 드러난 표정을 구현했으며 스킬 컷씬과 게임 내 컷씬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증폭했다.

 

김 대표는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와중에 매력적인 미소녀와 계속 함께 하길 바랐다. 스탠딩부터 앉은 자세, 사격, SD 캐릭터까지 풀 세트의 일러스트를 준비했다"며 "이는 2D 캐릭터 게임에서 유례없는 것으로, 2D 일러스트지만 3D처럼 움직이며 진화된 애니메이션을 보여줘 2D 게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공간감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을 쏘는 맛을 강조한 건슈팅 액션 본연의 재미에도 충실하면서 다채로운 전투 경험도 선사한다.

 

니케의 게임 방식은 엄폐물을 활용해 적의 공격을 피하고 무기를 이용해 적의 약점을 공략하는 TPS 방식을 채택했다. 레이드, 부위 파괴, 공격 저지 등 슈팅 액션 게임의 다양한 구성 안에서 유저가 캐릭터를 직접 보며 거대한 적과 싸우는 슈팅 게임의 기본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플레이에 깊이를 더하는 전략적 요소도 강화했다. 단순히 조준, 공격, 방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조합에 의한 전략과 사격, 스킬 선택을 통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는 "캐릭터마다 2개의 일반 스킬과 필살기에 해당하는 1개의 버스트 스킬을 갖고 있다. 버스트 스킬은 사용 환경이 제한되므로 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략 플레이를 강화하고자 론칭 시점에는 최소 60명의 니케를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보스도 10종 이상이 등장함으로써 모바일 게임에서도 콘솔 게임 못지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15세 이상 이용가로 2022년 출시 계획, 빠른 글로벌 출시도 염두

 

니케는 최근 흔히 볼 수 있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채택했다. 하지만, 메인 시나리오뿐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 스토리를 통해 장편소설급 볼륨의 이야기를 게임 내에서 만나도록 할 예정이다.

 

성인용과 저연령 버전을 따로 출시한 데스티니 차일드와 달리 니케는 15세 이상 이용가 단일 버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성인 취향인 김 대표 특유의 색깔을 내세우기보다는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하도록 만드는 것이 니케의 개발 목표다. 

 

글로벌 서비스도 빠르게 준비한다. 김 대표는 "앞서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 노하우를 많이 쌓았다. 다만, 단독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판단해 같이 할 파트너를 찾는 중"이라며 "글로벌 출시는 당연히 진행할 것이며 데스티니 차일드 때보다 더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게임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해 김 대표는 말을 아꼈다. 2022년 내에 출시할 예정이란 것 외에 현재 시점에서 결정된 것은 없다. 가급적 빨리 출시하겠지만, 무엇보다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시프트업의 현재 입장이다.

 

니케를 처음 공개한 2019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시프트업이 '진짜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 김 대표. 그는 니케를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시프트업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김 대표는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는 것은 회사의 기본적인 스탠스지만, 본질을 잃지 않고 진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자세는 변함이 없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겠지만, 니케를 통해 구체적으로 채워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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