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신고 기준 실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 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은 6.1%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0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1년 1월 통계작성 이래 최저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고, 낮으면 반대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5.7%, 지방 7.2%였다. 전국에서 경북이 8.9%로 가장 높았고 충북 8.5%, 전북 8% 순이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로 5.3%를 기록했고 제주(5.5%)와 세종(5.6%)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4.7%, 연립다세대 주택은 5.7%, 단독주택은 7.5%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서울의 전환율이 4%로 가장 낮았다.
서울 송파(3.6%), 동작(3.6%), 양천(3.7%), 광진(3.7%)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이들 지역은 경기 과천(3.7%)을 포함해 전국에서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낮은 5개 지역이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 포천(8%)으로 송파보다 4.4%p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