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마약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체 마약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사용·소지·제공해 검거된 사범 3명 중 1명이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자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검거된 사범은 총 1천200명이었다.
'화학물질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화학물질은 부탄가스, 아산화질소, 톨루엔, 초산에틸 또는 메틸알코올 등이다. 섭취 또는 흡입을 하면 마약과 유사한 흥분·환각 또는 마취의 작용을 일으켜 흡입하거나 소지,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자 검거 현황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400명, 전체 중 3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221명, 30대가 216명, 50대가 172명, 10대가 168명, 60대가 20명 순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10대, 20대 마약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체 마약으로 쓰이는 스프레이 가스 등은 중독성이 심하고, 매우 저렴해 청소년 접근성도 쉬워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며 "대체 마약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등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