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보안솔루션 보급확대 속 최근 3년 간 침입 범죄 건수가 평균 25.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최근 3년간(2020~2022년)의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 침입범죄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업계 최다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관제센터에 접수된 실제 침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보안 솔루션 보급확대로 침입범죄 건수 감소 ▲홀로 침입해 소액의 현금을 노리는 생계형 범죄 기승 ▲10시대, 20시대 심야시간 범행 집중 등이 새로운 경향으로 확인됐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침입범죄 건수는 지난 3년간 평균 25.8%가 감소했다. 무인 보안시스템이나 CCTV 등 첨단 보안솔루션이 보급되면서 범죄기회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에스원은 분석했다.
에스원 CCTV 사용 고객은 최근 2년간 매년 4% 이상 증가했다. 무인 보안시스템 가입자 역시 매년 2% 이상 확대되는 등 첨단 보안솔루션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사회적으로 보안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침입 범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는 물론 민간 기업에서도 보안 인프라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침입범죄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소액의 현금 절도였다. 침입범죄 발생의 88.4%는 현금을 노린 것이었다. 특히 현금을 노린 범죄의 71.3%가 100만원 이하인 생계형 범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침입범죄의 85.5%는 단독범행이었다. 홀로 매장 등에 침입해 소액을 절취해가는 나홀로 범죄가 침입범죄의 주 유형이라는 것이다.
침입범죄는 주로 심야 시간대인 0~6시에 집중됐는데 전체 건수의 65.3%를 차지했다. 이어 ▲18시~24시(17.6%) ▲6~12시(10.0%) ▲12~18시(7.1%)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40대 34.3% ▲50~60대 19.4% ▲70대 이상은 0.8%를 차지했다.
특히 10대 범죄는 다른 침입범죄와는 다른 양상이 두드러졌다. 여타 침입범죄는 대부분 ‘나홀로’ 소액의 현금을 노리는 범죄였는데 10대는 단독 범행(36.7%)보다 집단 범행(63.3%) 비중이 1.7배 수준으로 높았다.
에스원 관계자는 "최근엔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분석한 데이터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교묘해진 범죄수법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구축하는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