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초연결 시대를 맞는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또한 사이버 보안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포함하는 융합보안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국내 최초 보안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후 보안업계 첨병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에스원에 주목하는 이유다.
17일 대신증권 서영재 책임연구위원의 '사이버 보안, 진정한 성장 산업'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 사이버 보안 서비스 시장은 2023년 806억 달러에서 2027년 1천214억 달러로 연평균 10.8% 성장이 전망된다.
서영재 책임연구위원은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며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엣지 디바이스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들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의 가치가 높아질수록 이를 탈취하려는 사이버 공격도 비례해서 늘기 때문이다.
사이버 보안 구축의 중요성은 데이터 유출에 따른 평균 비용에서도 나타난다. 'AI(인공지능) & 자동화'를 완전히 구축한 경우 315만 달러 수준에서 구축하지 않은 경우 비용은 2배 가까운 620만 달러로 증가한다.
사이버 보안과 함께 물리적 보안을 포함하는 융합보안 시장에서 에스원은 국내 최초 무인경비 서비스 도입을 필두로 보안 솔루션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CCTV' 솔루션 SVMS(Smart Video Management System)은 AI 기반의 위급상황 신속 감지와 출동을 통해 위험한 상황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산업현장의 안전환경 SVMS도 이같은 목적에 부합한다.
에스원은 융합보안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AI와 같은 첨단기술을 적용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얼굴 인식 소요시간을 종전 대비 40% 단축한 '얼굴인식 리더 2.0'이 대표적이다. 에스원의 얼굴인식 리더 AI 알고리즘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테스트 결과 99.9%의 정확도를 검증받은 바 있다.
'얼굴인식 리더 2.0'은 기존 '1초'였던 인식 소요시간을 '0.6초'로 단축했다. 출입관리 가능 인원도 종전 3000명에서 5만명으로 16배 이상 늘리고 설치 가능 범위도 실내에서 실외로까지 확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속도와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속도가 빨라도 정확성이 떨어지면 보안상의 문제가, 정확성은 높지만 속도가 느리면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원의 이같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는 서비스 가입자 수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사무실과 학교 등 주요 건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블루스캔 가입 고객은 지난해 대비 39.7% 증가했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선택과 집중, 솔루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활용 등 기술력과 함께 에스원은 지난해 최대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스원은 9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2조4680억원을 기록한 에스원은 지난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한 6454억원을 달성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