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보석인 보람그룹 비아생명공학의 비아젬 생체보석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보석으로 주목 받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보람그룹은 보석업계와 주얼리업계 최초로 지난 2022년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한 '비아젬'을 기반으로 B2B 시장 확대와 함께 새로운 생체보석 트렌드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 생체원소를 추출해 제작..."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보석"
9일 보람그룹의 생체보석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에 따르면 비아젬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분골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보석이다.
생체원소란 탄소와 수소, 산소 등 생물이 살아 숨쉬고 활동하는 데 필요한 원소로, 비아젬은 사람마다 생체원소의 세부 구성 비율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보석이다. 특히 생체원소의 구성 비율이 다른 만큼 사람마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다르고, 천연 보석보다 더 투명하고 선명해 개인 소장용이나 결혼선물로도 시선을 끌고 있다.
또 사람의 생체원소가 담기기 때문에 고인을 추모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분골로도 비아젬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로 인해 반지나 목걸이로 패용할 수도 있고 위패에 부착할 수도 있는 비아젬은 보람상조의 일반 상조상품이나 반려동물의 상조상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보람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생체원소 보석 제조기술을 연구했다. 생체원소 분석과 추출, 인조보석 제작 기술로 국내외에서 특허를 받고, 2022년에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스위스·제네바 국제 발명전에서 상조업계 최초로 금상과 특별상을 받으며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기술로 주목받았다.
비아생명공학은 최근 송가인씨로부터 직접 전달받은 머리카락에 그래미 어워즈를 빛낸 바 있는 세계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이은아의 다양한 생체보석 디자인 손길을 더해 루비와 화이트 사파이어 색상의 비아젬이 세팅된 '샹샹' 반지·귀걸이 세트를 보석으로 탄생시켰다.
성대결절 수술을 받고 처음 콘서트 무대에서 오른 송가인씨가 착용한 레드 사파이어(루비)가 그의 머리카락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보석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가인씨는 "송가인에 의한, 송가인을 위한, 송가인을 위해 만든 세상 단 하나의 보석을 소장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그간 받은 많은 선물 중에서도 가장 의미있고 소중한 선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표현처럼 세상에 단 하나뿐인 보석인 생체원소 보석을 연예인만 만들어 착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혼 선물이나 세상을 떠난 가족, 반려동물의 추모 용품으로도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비아젬의 탄생배경에 대해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세상에 유일한 보석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며 "친환경적이고 품격있는 장례 문화를 앞으로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대형 주얼리 업체들로 판매망 확대...메모리얼 서비스 트렌드 주도
비아생명공학은 최근 주식회사 '더기억'과 위탁 판매계약을 맺고 전국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비아생명공학의 생체보석 젬스톤, 주얼리, 위패, 위패보관함 등의 판매권한을 갖게 된 '더기억'은 판매와 영업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으로 전국의 대형병원, 종교단체, 대형 주얼리 업체들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또 기존에 협업관계에 있던 피규어 전문제작사 마리엘과 협업해 고인과 숨을 거둔 반려동물의 피규어를 생체보석과 함께 제공하는 사업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람그룹은 비아생명공학의 전국 판매망 구축과 함께 앞서 경남 사천 백천사에 비아젬 위패 수용이 가능한 비아전을 개관했다.
경남 사천의 백천사에 위치한 비아전은 비아젬 위패 3만개를 수용할 수 있는 300평 규모로,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보석에 주목한 유족들을 통해 비아전 개관 전에 위패 1천200여개의 선주문이 접수됐다는 설명이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 주도로 지난 2007년부터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 개발에 착수, 설비 투자를 포함해 10년이 넘는 기술과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된 비아젬은 현재 보석은 물론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의 주얼리와 오마주(기념패) 등을 정교하게 세공할 수 있도록 첨단시설도 갖췄다.
지난 2007년부터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10여년이 넘게 기술과 연구개발을 통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탄생시켰다. 아울러 비아생명공학은 보석은 물론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의 주얼리와 오마주(기념패) 등을 정교하게 세공할 수 있도록 첨단시설도 갖추고 있다.
보람그룹의 비아젬이 주목받는 이유 중 또 하나는 체계화된 대규모 첨단시설에서 만들어지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oratory grown diamonds) 형태로 제작된다는 점이다. 비아젬 생성원리는 연구실을 뜻하는 '랩(LAB)'과 키운다는 뜻의 '그로운(GROWN)'의 합성어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같다.
대규모 첨단시설에서의 제작과 함께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생체원소 분석 보증서' 발급으로 고객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의 메모리얼 서비스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가족을 비롯해 웨딩과 출산, 상조와 반려동물에 이르기까지 기억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접목,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 보유기술 기반의 생체보석 희소성에 가치가 있다"며 "메모리얼 서비스라는 블루오션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