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일부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모두 복구를 완료됐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3시 30분께부터 오류가 발생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온라인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복구가 완전히 마무리됐다.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이와 연계된 체크인 시스템을 사용하는 항공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체크인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항공사 직원들이 수기로 탑승권 발권 작업을 진행했다.
수기로 발권이 진행되면서 시간이 많이 걸려 대기 승객들의 줄이 100m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MS발 IT 대란'으로 국내 항공사 92편, 외국 항공사 9편, 모두 101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됐다. 외국 항공사 4편의 운항은 결항이 됐습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 3곳 외에 다른 국내 항공사와 인천공항, 김포공항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해 사용하고 있어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항공편 지연이 속출하면서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야간 이착륙 금지 시간 시작을 평소보다 늦춰 심야에도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전 세계적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항공편 결항은 약 3천200편, 지연은 약 3만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일부 항공편에서는 아직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 등이 예상된다"며 "정부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완전한 정상화까지 공항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