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평당공사비 확 낮췄다"…장위 11-1구역, 새 시공사에 '신성건설'

등록 2024.07.23 14:15:00 수정 2024.07.23 14:15:15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장위 11-1구역 지난 20일 총회 열어 '신성건설' 시공사 선정
평당공사비 897→760만원, 기존 현대건설 대비 140만원 ↓

 

【 청년일보 】 올해 초 현대건설과 시공권 계약을 취소했던 서울 성북구 장위 1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SG신성건설(이하 신성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특히 새 시공사인 신성건설은 3.3㎡당 공사비로 당초 현대건설이 조합에 897만원을 제시한 것에 비해 140만원 가량 저렴한 760만원에 입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북구 장위 11-1구역 조합은 지난 2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신성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에 따르면 이 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엔 신성건설과 중앙건설이 참여했고, 총회엔 90%의 조합원이 참석(총 조합원 40명중 36명 참석)해 이 중 94.4%(36명 중 34명)가 신성건설을 선택했다. 


조합 관계자는 "신성건설이 아주 좋은 조건으로 입찰에 들어와 조합원들의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시공사는 평당 공사비로 공문상 897만원, 구두로는 1천만원대를 얘기했지만 이와 비교해 공사비 뿐만 아니라, 옵션 등 사업조건도 훨씬 좋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잇따른 공사비 증액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비사업에서 700만원 중반대의 금액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서울 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 조합 관계자는 "평당 공사비 760만원은 3~4년전 가격이라 다소 놀라운 측면이 있다"라며 "최근 1천만원대로 공사비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다른 조합들도 아파트 브랜드보다는 내실 위주의 추가 부담금을 줄일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공사 측은 이윤을 최소화했지만 결코 손해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성건설 한 관계자는 "이윤을 줄이긴 했지만 손해를 보고 사업에 들어가는 회사는 없다"며 "회사는 장위뉴타운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에 수주를 한 것이고,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기존 시공사 대비 더 좋은 옵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위 1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68-435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15층 공동주택 13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장위 뉴타운 중 최고 입지로 평가받는 해당 사업지는 6호선 돌곶이역과 상월곡역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또한 인근에 월곡초, 장위초, 월곡중, 장위중 등 학군이 마련돼 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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