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6년 병오년을 맞아 적토마처럼 빠르게 달리기 위해 조직 체계를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폐렴구균 백신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백신 판로 확대와 백신 포르폴리오 강화를 통해 Value-Up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사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경영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우선 전사 밸류체인을 통합 관리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신설하고, 박진선 마케팅&사업개발 본부장을 선임했다. 박진선 본부장은 연구기획부터 사업개발까지 아우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 제품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준비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상윤 前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술지원센터장을 L HOUSE 공장장 겸 Bio연구본부장으로 영입, L HOUSE 운영과 Bio연구본부를 연계해 초기 연구 단계부터 글로벌 공급을 고려한 최적의 제조 공정을 설계한다.
또 이범한 한미약품 QA그룹장을 QE(Quality Excellence) 실장으로 영입, 20년 이상 품질 보증(QA) 업무를 수행하며 미국 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제품 승인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품질 관리 체계를 글로벌 진출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백신 연구에 전용화된 국내 최고이자 최대 수준의 시설인 ‘글로벌 R&PD센터’도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파이프라인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R&PD센터는 ▲연구개발(R&D) ▲공정개발(PD) ▲품질 분석 기능 등을 하나의 개발 흐름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된 시설로,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를 위한 전문 실험실과 디지털 기반 협업 환경을 구축해, 다양한 백신 모달리티에 대한 연구와 공정 검증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또 글로벌 수준의 ‘파일럿 랩(Pilot Lab)’을 구축해 초기 플랫폼 연구부터 ▲공정 설계 ▲스케일업 ▲기술 검증 및 이전까지 전 과정을 단일 공간에서 수행하는 ‘원스톱 개발 체계’를 완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조직 정비와 송도 글로벌 R&PD 센터 등을 기반으로 올해 백신 포트폴리오 강화 및 수출국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 대상포진 백신 등을 동남아시아나 남미와 같은 중저소득국(LMIC)으로 진출시켜 백신 판로 확대를 꾀하는 한편, 2차적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차세대 21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해 고소득국(HIC)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프리미엄 백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독감을 포함한 주요 백신 개발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며, ▲mRNA 및 AI 기반 플랫폼 확장 ▲CEPI, WHO, 게이츠재단 등 국제기구 및 기관과의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 확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 연계한 사업 확장 등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폐렴구균 백신의 중간 결과를 내년에 확보한 뒤, 1~2년 후에 최종 결과 확보 및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폐렴구균 백신 외에도 진행 중인 R&D과제를 잘 진척시키고,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를 성장시켜 글로벌 백신·바이오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